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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장기적 '고용 침체'진입 …정부도 '경기 부진' 인정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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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9월) 일자리가 전년 같은달 대비 소폭 증가했습니다. 마이너스 증가 우려까지 팽배했던 것에 비하면 다행스럽지만 내용을 들여보다면 문제는 여전히 큽니다. 고용률 하락과 실업률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할 정도로 경기 전망도 어둡습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기사]
하반기 취업시장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 시장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고용률이 8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1월부터 2010년 3월까지 하락세를 지속한 이후 최장 기간 마이너스 행진입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고용률이 경제주체의 허리인 30∼40대를 기준으로 나빠지고 있다는 겁니다.

[빈현준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연령계층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23만3천명, 20대에서 4만천명, 50대에서 3만 3천명 각각 증가했으나, 40대에서 12만3천명, 30대에서 10만천명 각각 감소했습니다.]

취업자 증가폭도 추석과 폭염해소로 마트와 건설 현장 등에서 수요가 늘며 마이너스 증가는 면했지만, 지난해 9월보다 4만5천명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실업률도 지난 2005년 이후 13년만에 역대 9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인 3.6%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에 미·중 무역갈등과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마저 커 일자리 측면에서 좀처럼 호재를 찾기 어렵습니다.

정부는 급기야 오늘(12일) 발표한 최근경제동향을 발표를 통해 '경기 회복세' 판단마저 철회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10개월 연속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하다가, 결국 삭제한 겁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고용 지표가 계속 좋지 않다 보니 기재부도 경기 회복이란 단어를 포기하고 물러선 것으로 보이고, 실제 지표를 보면 소비나 투자가 좋지 않기 때문에 경기가 부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용시장도 회복되려면 상당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다음주 단기 일자리 대책을 포함한 종합일자리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염현석 기자 (hsyeo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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