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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떨리는 증시, 내계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형근 기자

지난 11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했다. / 사진=머니투데이


국내 증시가 충격적인 한 주를 보냈다. 코스피는 10월 둘째주에만 4.66% 하락했고, 코스닥은 5.45% 떨어졌다. 지난 11일에는 하루에만 코스피 4.44%, 코스닥 5.37% 하락하며 '검은 목요일'을 겪었다.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큰 폭으로 하락한 지난 한주간 증시를 분석하고, 앞으로의 투자 전략을 세우고 나섰다.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을 선별해 매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는 한편, 당분간 증시 반등 폭이 제한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하나금융투자·NH투자증권 "저가 매수 기회"

하나금융투자는 조정받고 있는 주가를 고려하더라도 전략은 매수로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 국내증시는 KOSPI 60월 이동평균선(코스피 2,130선)의 하방지지를 테스트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현 주가 레벨에선 투매보단 보유가, 관망보단 매수가 난맥상 타개의 전략해법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시장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경제의 급속한 침체 가능성을 상정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가 와해되는 것이 아닌 이상 2008년 금융위기처럼 실적 눈높이가 단기간 내 30% 이상 급감할 가능성은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또 "2008년 미국 금융위기와 같은 미증유의 시스템 리스크가 아닌 대개의 글로벌 쇼크 파장은 KOSPI 60월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하방지지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미국 금리가 안정화 된다면 낙폭 과대주, 실적 호전주 중심으로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지수대는 12개월 선행 PBR 0.87배 수준으로, 과거 2008년과 2015년 0.9배를 하회했던 경험이 존재하나 수일 내에 재차 반등했다"며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이라는 점에서 리바운드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의 원인이 미국 금리 급등"이라며 "다음주 예정된 FOMC 의사록 발표에 따라 금리가 재차 안정화된다면, 낙폭 과대주, 실적 호전주 중심으로 반등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는 2,085~2,200포인트로 제시했다.

■ 신한금융투자·KTB투자증권 "경계심리 강화해야"

신한금융투자는 증시 반등에 대한 고민을 해야할 때라고 조언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위원은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은 것은 기업 마진에 대한 걱정때문"이라며 "마진 악화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마진 축소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했다는 안도감이 형성돼야 미국 증시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미국 증시가 반등하더라도 국내 증시는 반등 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기술 패권과 관련된 미국의 대(對) 중국 공세는 미국 중간선거와 무관하게 지속될 이슈"라며 "중국 기술주 성장 경로에 대대적인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졌다"며 "중국 성장주와 위안화 변동성 확대는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 매우 부정적으로 한국 증시 반등 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금리와 환율 이슈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 상승에 취약한 고 PER기업과 재무건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한계기업, 위안화 약세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업종에 대한 경계심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미국의 3분기 실적이 ‘건전한 조정’과 ‘위험자산 가격의 하락 초입 국면’을 판가름 할 수 있는 잣대로 작용할 것"이라며 IT와 헬스케어 기업들의 실적 및 향후 업종 전망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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