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국제신용평가기관에 "韓 긍정적 경제요건 등급에 반영해달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신용평가사 피치의 제임스 맥코맥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
를 방문한 김 부총리는 현지시간 12~13일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고위급 관계자와 각각 면담에서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김 부총리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며 비핵화를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남북 경제협력은 한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남북관계 개선 등 관련 진전사항을 신용평가기관에 신속하게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신용평가기관들은 한국의 최근 경제동향, 재정정책 방향, 재정건전성 등에 대해 김 부총리에게 질문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과 내수 소비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고용부진에 대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확충, 투자 활성화, 혁신성장 가속화를 통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잠재력 확충 및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재정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 비해 매우 양호하고 중장기 재정건전성 유지 노력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와 면담을 가진 신용평가기관들은 한국의 주요 현안을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이번 면담에서 피치는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담당인 제임스 맥코맥과 국가신용등급 아태지역 총괄 담당인 스티븐 슈바르츠가 참석했다. S&P는 국가신용등급 아태지역 총괄 담당인 베라 채플린과 국가신용등급 아태지역 선임이사인 킴앵 탄이 배석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동준 기자 (djp82@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