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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문화원, 오는 17일 경천묘 제례 봉행

신효재 기자

(사진=신효재 기자)원창묵 원주시장

원주문화원은 오는 17일 오전 11시 원주시 귀래면 주포리 소재 경천묘에서 제례를 봉행한다.

초헌관에는 원창묵 원주시장, 아헌관에는 신재섭 원주시의회 의장, 종헌관에는 박순조 원주문화원장을 제관으로 봉행할 예정이다.

경천묘 배향인물은 신라 제56대 경순왕으로서 대보공 김알지의 28세손이며 이름은 부이다.

927년 경순왕은 왕위에 올랐으나 신라는 이미 사직을 보전할 힘이 미약한 상황이므로 935년 운명이 다한 신라의 형편을 신하들과 논의한 끝에 무고한 백성들과 천년사직의 문화보존을 위해 고려에 손국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경순왕은 신라를 고려에 평화적으로 넘겨준 뒤 명산을 두르 다니다가 이곳 용화산의 빼어남을 보고 정상에 올라 미륵불상을 조성하고 그 아래 학수사와 고자암을 세웠다고 한다.

경순왕이 돌아가시자 왕을 추종하던 신하와 불자들이 고자암에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받든 것이 영정가의 시발이다.

고려 중세 전각은 무너지고 인적도 끊어졌다가 조선초에 목은 이색, 양촌, 권근 등에 의해 전각이 중수됐다.

이후 조선 숙종 때 원주목사 김필진이 새로 화상을 그리고 다시 전각을 지어 모셨으나 화재를 당했고 영조때 재건되면서 임금이 영정각의 명칭을 경천묘로 하사했다.

이후 경천묘는 소실돼 경순왕이 머물렀던 유래에 따라 지명이 귀래면이라 불리어지게 된점과 무고한 신라인들의 생명을 보전하고 신라문화를 지켜낸 왕의 충정을 기리고자 원주시에서 2006년9월 미륵산 아래 경천묘를 복원했다.

경천묘는 원주시 향토문화유산 제2008-1호이며 매년 음력9월9일 제례를 봉해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신효재 기자 (lif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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