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택자 로또분양 없다…알짜단지 분양 대거 연기
김혜수 기자
[앵커]
이달 예정됐던 알짜배기 수도권 새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연기됐습니다.
다음달부터 강화되는 청약제도로 1주택자들의 로또 청약 기회도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이었는데요. 청약열기가 수그러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혜수 기잡니다.
[기사]
현대건설이 이달 말 공급하기로 한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분양이 연말로 연기됐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이 단지의 분양보증심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이 단지 뿐만이 아닙니다. 공사는 위례신도시의 위례포레자이,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단지도 모두 새로운 청약제도가 시행되기 전까지 분양보증심사를 하지 않기로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사가 이들 단지에 대해 분양보증심사를 잠정적으로 중단한 건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청약제도의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지금까진 전용면적 85제곱미터 초과 중대형 물량의 50%를 무주택자와 1주택자에게 공급했지만 새 청약제도에선 추첨제 대상 주택의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게 됩니다.
사실상 마지막 로또청약을 꿈꾸던 1주택자의 기회도 대폭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로또청약 열풍이 잦아들진 두고봐야 합니다.
[ 안명숙 / 우리은행 WM자문 센터장 : 여전히 전반적으로 신규주택에 대한 관심도도 높고 분양가도 주변시세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서 시기가 좀 늦춰졌다고 하더라도 분양을 통해서 주택을 마련하거나 교체수요가 대기하고 있어서 청약열기는 여전히 뜨거울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연말과 연초까진 강남 재건축 분양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
청약제도 강화로 1주택자의 청약 기회는 대폭 줄어들겠지만 알짜배기 단지로 갈아타려는 수요와 무주택자의 청약까지 더해지면서 청약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혜수 기자 (cury0619@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