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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제약 "170억원 유상증자"...다음달 9일 최대주주·경영진 변경

이대호 기자

경남제약이 17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최대주주 변경이 뒤따른다.

경남제약은 15일 공시를 통해 시설자금 25억원, 운영자금 65억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80억원 등 총 170억원을 유상증자 한다고 밝혔다.

유증은 3자배정 방식으로 이뤄진다. 170억원 모두 마일스톤KN펀드가 투자한다. 이 펀드는 신기술투자조합이며,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GP로서 운용하게 된다. 지분 취득 예정인 타법인은 '중독증 치료제' 신약 기술을 가진 곳으로 알려졌다.
( 참조 : [단독]경남제약 경영권, 코리아에셋증권이 잡는다...'신약개발' 집중 )

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 1만 18원이다. 발행가액은 외부 전문기관 두 곳으로부터 받은 기업가치 평가(평균 9,726.25원)에 할증률 3%를 적용해 결정됐다. 이는 경남제약 주식이 거래정지된 상황이기 때문에 관련 규정을 따랐다는 설명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경남제약 최대주주는 이희철 전 회장에서 마일스톤KN펀드로 변경된다.

해당 펀드는 2년간 보호예수를 걸기로 했다. 잦은 지배구조 변동으로 인한 시장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서다. 증자 납입일과 신주 교부 예정일은 각각 다음달 8일, 22일이다.

한편 경남제약은 오는 30일로 예정됐던 임시주주총회를 다음달 9일로 연기했다. 신규 이사 및 감사 후보를 선정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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