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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경고그림 '논란'…스마트 담배도 일반 담배와 똑같이 취급?

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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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만간 담뱃갑에 새로운 경고 그림과 문구가 적용됩니다. 차세대 담배로 일컬어지는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새로운 경고 그림이 적용되는데요. 궐련형 전자담배에 혐오 그림을 도입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드문 일이라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윤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오는 12월 23일부터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 문구가 바뀝니다.

주사기 모양의 그림이 있던 자리에 암 발생을 암시하는 사진이 들어갑니다.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궐련형 전자담배 증기에서 발암물질이 배출되는 점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담배 업계 안팎에선 일반 담배보다 유해성이 저감된 제품에 너무 높은 수위의 혐오 그림이 들어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습니다.

일반 담배 대비 90% 정도 유해 물질이 덜 배출된다는 사실이, 경고 시안 선정 과정에서 고려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앞서 한국담배협회에서 해당 시안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담배업계 관계자 :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문구의 현 수위가 그 정도가 적합한 것이냐. 그게 적절한가에 대해서는 퀘스천이 있죠. ]

국내 경고 그림 수위가 세계적인 추세와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혐오 그림을 적용하지 않고, 경고 문구만 새겨놨습니다. 콜롬비아만이 예외적으로 병자의 얼굴과 임산부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 또한 국내 경고 그림과 비교하면 낮은 수위란 평가입니다.

경고 문구 외에도 정부의 유해성 평가와 관련된 논란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일 한국필립모리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유해성 분석결과 발표의 근거가 되는 정보를 공개하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식약처의 명확한 해명이 있기 전까지,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과 이를 둘러싼 경고 수위 논란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윤석진 기자 (drumboy2001@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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