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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우유에 이어 남양유업 우윳값 인상

흰우유 용량 1L→900ml로 줄여...가격 인상 체감도 낮춰
유지승 기자


서울우유에 이어 남양유업이 우유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이날부터 ‘맛있는 우유 GT' 흰우유 가격을 100ml당 255원에서 280원으로 25원 올린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흰우유 900ml와 500ml, 200ml 제품을 평균 4.5% 인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1리터 용량의 GT 제품을 900ml로 축소해 제품 가격은 권장소비자가 기준으로 2,550원에서 2,520원으로 내려간다. 200ml는 33원, 500ml는 50원 가격이 각각 인상된다.

남양유업의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013년 8월 이후 5년 만이다.

남양유업은 흰우유 외에 가공유와 발효유 등의 가격은 인상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매일유업도 우윳값 인상을 결정하고, 적용 시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매일유업이 지난 추석을 전후로 우윳값을 인상키로 내부적으로 결정했지만,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우유협동조합도 5년 만인 지난 8월 우유 제품 가격을 3.6%(흰우유 1리터 기준) 올렸다. 권장소비자가 기준 흰우유 1리터 가격이 2,480원에서 2,570원으로 90원 인상된 것이다.

우유 업체들의 이번 가격 인상은 낙농진흥회가 지난 8월부터 원유 수매 가격을 리터당 4원 인상( 922원→926원)한데 따른 결정이다.

국내 원유 가격은 2013년 도입된 원유가격 연동제에 따라, 전년도 우유 생산비 상승폭과 소비자물가인상률을 적용해 결정된다. 제도 시행 이래 원유 가격이 인상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앞서 2016년에는 반대로 원유 가격이 18원 떨어졌는데, 당시 유업체 가운데 서울우유만 우윳값을 인하한 바 있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 빵과 버터, 커피, 아이스크림 등 우유가 함유된 제품들도 줄줄이 인상되는 수순이 이어짐에 따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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