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A, 원장 공석 7개월 만에 김창용 신임 원장 선임
서정근 기자
수장 자리가 장기간 공석이었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곡절끝에 김창용 전 삼성전자 DMC 연구소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았다. 전문 기업인 출신이 원장으로 부임한 것은 김창용 신임 원장이 최초다.
김창용 원장은 18일 NIPA 원장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김 원장은 1987년 삼성종합기술원에 입사한 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퓨처 IT 연구소장,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사장을 거쳐 삼성전자 DMC 연구소장으로 재임했다.
김창용 신임 NIPA 원장. |
DMC 연구소는 삼성전자의 세트부문 선행연구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지난해 소프트웨어 센터와 통합해 '삼성 리서치'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NIPA 원장 공모는 지난 3월부터 진행했는데 대기업, 외국계 IT기업, 군 장성, 문캠프ㆍ민주당 출신 인사 등 20여명이 지원한 바 있다. NIPA는 지난 2월부터 윤 원장 후임자 인선을 위한 공모를 진행, 1차 공모에서 최수만 전 전파진흥원장과 조성갑 전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 하성민 전 SK텔레콤 사장 등 3인을 후보로 압축했다.
그러나 인선 과정에서 일부 후보와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간의 친소관계가 부각되며 잡음이 일자 공모 자체를 백지화시켰다.
1차 공모가 백지화된 후 2차 공모를 진행하기까지 인선작업이 중단되고 기관장 자리가 7개월 여 공석이 되자 논란도 적지 않았다.
NIPA는 신임 원장 취임 후 조직 재정비를 단행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서정근 기자 (antilaw@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