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10월 농업기계 교통사고 사망자 수 다른달에 비해 58.1% 높아

(사진=도로교통공단)최근 5년간 월평균 대비 농업기계 교통사고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윤종기)은 17일 최근 5년간 가을 수확철 농업기계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10월 농업기계 교통사고가 다른달에 비해 발생건수 38.9%, 사망자 수 58.1%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5년간 2284건의 농기계 교통사고가 발생해 377명이 숨졌으며 지난 2015년 500건이 발생한 이후 매년 평균 456.8건이 발생해 75.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최근 5년간 가을 수확철인 10월에 발생한 농업기계 교통사고와 사망자는 각각 264건, 49명으로 전체 11.8%, 13.0%를 차지해 월별로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10월에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만 놓고 보면 월평균 대비 발생건수 38.9%, 사망자 수는 58.1% 많은 수치다.

10월 중 하루에만 1.76건 농기계 교통사고가 발생해 3일에 약 1명씩은 농업기계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영농활동이 왕성한 오후2시~오후 4시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일출전, 일몰시간 이후 농업기계 사고는 발생건수 대비 사망자수가 높았다.

도로교통공단 이형규 교수는 "가을 수활철과 단풍철이 겹쳐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이는 농업기게 및 자동차 운전자의 안전의식이 부족한 결과다"며 "도로 이용자 모두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은 지난해 농촌진흥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각지자체별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기계 임대사업 참여 농업인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신효재 기자 (lif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