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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반려동물과 교감"…'펫튜브'로 힐링하세요

고장석 기자



“반려동물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는 이유는 이 아이가 얼마나 행복한지 보여주고 싶어서죠. 시청자들도 재밌어하고 같이 소통하면서 즐길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이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유튜브 영상으로 반려동물과 교감을 나누는 ‘펫튜브’ 채널이 성장하고 있다.

펫튜브란 반려동물인 ‘펫’과 유튜브의 ‘튜브’를 합친 신조어다.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자유롭게 표현하면서도 여건이 부족해 직접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하는 현대인들을 위한 힐링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반려동물과 일상 공유하며 ‘힐링’…관련 영상 조회수도 급증

주 시청층은 영상을 통해 동물들의 일상을 함께하며 대리만족을 느끼려는 사람과 현재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는 사람이다.

‘꼬불하개파마’ 채널에서 유기견 ‘파마’와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는 김진 크리에이터는 “소셜미디어에서 ‘사람들 강아지·고양이 다 있고 나만 없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라면서 “사정상 반려동물을 기르지 못하는 분들이 함께 봐주시기도 하고 현재 기르는 분들이 공감대를 느끼며 봐주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튜브에서 반려동물 관련 영상 조회수도 급격하게 늘고 있는 추세다. 유튜브에서 강아지와 고양이 관련 영상 조회수는 모두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8년 1월부터 7월까지의 강아지·고양이 영상 조회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86%와 77% 증가했다.

앞서 유튜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성장한 국내 유튜브 채널 16위로 ‘크림히어로즈’ 채널이 꼽히기도 했다. 크림히어로즈는 개성 넘치는 7마리 고양이의 일상을 공유하며 힐링을 선사하는 펫튜브 채널이다.

◆영상 올리며 반려동물과 ‘교감’…정보공유까지

'펫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들

펫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들은 유튜브의 매력으로 ‘실시간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공간’인 점을 꼽았다.

‘Ari는 고양이 내가 주인’ 채널에서 도도한 고양이 아리와의 ‘밀당’을 보여주는 남기형 크리에이터는 “아리 채널은 서로 장난을 치는 게 문화”라며 “시청자와 친근한 반말을 주고 받으며 예의를 잃지 않으면서도 장난을 치는, 재밌게 놀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코미디언 이홍렬씨는 몇 달 전 떠나보낸 17년 동안 키운 반려묘 ‘풀벌’의 생애를 영상으로 올리며 추억하고 있다. 그는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 출연했던 게 2000년인데, 최근 2000년에 태어난 구독자가 댓글을 달아 대화를 나눴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1인 미디어의 매력이 이런 거구나 하고 느꼈다”고 말했다.

공감 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펫튜브도 인기다. 박대곤 수의사는 20여 명의 수의사들이 모여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한 정보를 전하는 ‘펫칼리지’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수의사들이 직접 동물별 건강 정보를 설명하며, 귀 청소하는 법이나 약 먹이는 법 등 시청자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전하고 있다.

박대곤 펫칼리지 대표는 “수의사의 역할은 보호자들이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사는 것을 도와주는 일”이라면서 “수동적으로 아픈 다음에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아프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고장석 기자 (broke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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