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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에서 맞붙는 네이버-카카오…"구글도 가세"

고장석 기자

네이버 모바일 메인화면 왼쪽에 추가된 커머스 영역(사진=네이버)

국내 대표 포털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신규 성장동력으로 '커머스'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구글도 곧 국내 업체와 손잡고 국내 커머스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어서 포털업체 간 커머스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메인화면 커머스 영역 선보인 네이버커머스 사업 분사하는 카카오


네이버는 지난 10일 새로운 모바일 화면을 공개하며 커머스 사업 전략을 강화했다.

모바일 첫 화면에서는 뉴스와 실시간 검색어가 빠진 대신 검색창과 버튼만 남았다. 중요한 부분은 첫 화면 기준 왼쪽 부분인 '웨스트랩'에 소상공인들의 상품을 판매하는 커머스 영역이 배치됐다는 점이다.

네이버는 웨스트랩이 새로운 실험과 시도가 가능한 것이면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곳으로 정했는데 그 첫 대상으로 꼽힌 것이 바로 커머스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사용자가 네이버에 와서 많이 하는 활동 중 하나는 커머스"라며 "메인화면 왼쪽을 열면 뉴스를 보지 않고도 이용자가 왼쪽에서 쇼핑만 경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도 커머스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카카오는 12월까지 5,100억원 규모 자산으로 커머스 사업을 분사해 '카카오커머스'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분사한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보다 약 2배 수준이다.

카카오커머스는 분사 이후 카카오톡 선물하기·카카오톡 스토어·카카오스타일·카카오장보기·카카오파머·다음쇼핑 등 커머스 서비스를 비롯해 이후 확대될 신규 커머스 사업을 맡게 된다. 이에 따라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을 넘어서 본격적인 상거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소셜커머스 기업 코리아센터와 인수합병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 성사되면 카카오는 메이크샵, 몰테일 등 코리아센터의 소셜커머스 서비스와 커머스 분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고수익 모델 한계간편결제·콘텐츠 사업과 연계되는 '커머스'


네이버와 카카오가 커머스 사업에 집중하는 것은 커머스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사업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기존 주력 수익모델이었던 광고 분야는 시장 포화상태에 달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의미도 있다.

또한 커머스 사업은 자사의 간편결제나 콘텐츠 사업과의 연관성도 높아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향후 외부 투자 유치 가능성도 높아 기업 가치 향상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 신세계 등 국내 유통업계와 손잡은 구글도 한국에 커머스 서비스인 구글 쇼핑을 준비하고 있다. 구글은 현재 쇼핑 검색 플랫폼 '구글쇼핑'의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현재는 서비스 이용 동의를 거친 일부 사용자만 구글쇼핑을 이용할 수 있는 상태다. 구글쇼핑에 구글페이가 도입된다면 네이버페이처럼 결제 방식으로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 .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커머스 사업을 확장하고 구글도 쇼핑 서비스의 정식 출시를 앞둬 커머스 영역에서 포털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고장석 기자 (broke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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