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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AI 기반 '신약개발' 속도..."시간·비용 단축 효과↑"

박미라 기자

뉴스의 이면에 숨어있는 뒷얘기를 취재기자로부터 직접 들어보는 뉴스 애프터서비스, 뉴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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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이(AI)가 미래 제약산업을 이끌 돌파구로 떠오르면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신약개발에 나서고 있는 국내외 제약사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세한 내용 직접 취재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박 기자 인공지능 AI라고도 많이 부르죠? 이 인공지능을 신약개발에 활용하는 데 어떠한 이점들이 있는겁니까?

기자> 무엇보다 신약을 개발하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킨다는 게 가장 큰 이점으로 꼽힙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게 되면 임상단계 이전에 신약 후보물질의 효능과 부작용을 충분히 검증할 수 있게되는데요.

때문에 10년 이상 소요되는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실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보통 신약 개발을 위해 한 명의 연구자가 조사할 수 있는 자료는 한해에 200~300건 정도라고 하는데요.

인공지능은 100만건 이상의 논문을 읽을 수 있는 동시에 400만명 이상의 임상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고도화된 인공지능 시스템을 활용만 잘 한다면 소규모의 제약사들도 비용과 기간을 대폭 줄여 소위 '블록버스터급' 이라고 불리는 최상의 품질을 갖춘 약물을 개발할 수 잇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근에도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 모델들을 구축한 기업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현재 업계는 다각도에서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5일 SK바이오팜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약물의 특성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 모델은 회사가 수 십년간 쌓아온 중추신경계에 특화된 방대한 연구자료와 연구원들의 경험을 학습해 신약개발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개발됐습니다.

약물의 숨겨진 속성 등을 보다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조합의 신약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미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개발에 착수한 글로벌 제약사들은 인공지능 활용을 점차 확대하고 있죠?

기자> 네. 화이자는 2016년부터 IBM 왓슨을 도입해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입니다.

왓슨은 화이자가 보유한 암과 관련된 많은 양의 자료를 분석해 면역항암제가 필요한 환자 선택 전략 등에 활용될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사노피, GSK은 추가적으로 인공지능만을 전문으로 연구개발하는 기업들과 손을 잡고 더욱 활발히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인공지능 신약개발에 활용해 성과가 나온 제약사들은 있습니까?

기자> 네 위에 소개해드린 회사들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신약개발을 나서기 위한 준비단계를 마쳤다고 보면, 지금부터 소개해드릴 회사들은 이미 성과가 나온 제약사들입니다.

머크는 현재 제휴하고 있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아톰와이즈)와 인공지능 기술로 에볼라에 효과 있는 신약 후보 2개를 발견했습니다.

얀센 역시 지난해 계약을 체결한 영국 스타트업(버네벌런트)와 신약개발에 착수했는데 현재까지 루게릭병 치료제 2종을 찾아냈습니다.


앵커5> 하지만 무조건 인공지능을 활용한다고 해서 장밋빛 희망만을 이야기하는 것도 무리이지 않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인공지능은 기존에 있던 데이터를 학습해서 신약후보 물질을 찾아내는겁니다.

때문에 기존 데이터가 부실하면 그만큼 결과도 제대로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신약의 가치는 대부분 특허를 통한 독점권에서 나오는데요.

인공지능을 통해 발굴된 신약물질에 대한 특허는 과연 어떻게 인정할지에 대한 문제도 앞으로 제약산업에서 풀어야 할 숙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앞으로 인공지능이 제약산업의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만큼, 박 기자 계속 취재해주시죠.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미라 기자 (mrpar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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