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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역풍 속에서도 기회 있다" -NH투자증권

이대호 기자

급격한 주가 조정을 받고 있는 제주항공에 대해 "역풍 속에서도 기회는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단기 여행 수요 반등은 쉽지 않으나 중국의 항공 정책 변화에 따른 중국 노선 확대가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중국 민항총국 요청으로 한중 항공회담 사전단계인 실무 회담을 11월 중에 열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2016년 회담 무산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기존 한국과 중국 간 항공 노선의 경우, 운수권이 있어야만 운항이 가능해 국내 저가항공사의 노선 확대에 한계가 있었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대규모 공항 건설, 경쟁구도 도입을 위한 규제 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제주항공 목표주가를 4만 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연료비 상승과 내국인 여행 수요 둔화를 감안하면 항공사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는 어렵다"며, "기존 목표 PER을 15배에서 12배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항공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중장기 중국 노선 확대를 통한 여객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 "현 주가가 최근의 악재를 선제적으로 반영했다고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항공의 3분기 실적은 국내 LCC(저가항공사) 중에서 가장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 3,206억원(+20.3% y-y), 영업이익 341억원 (-15.5% y-y, 영업이익률 10.6%) 기록하면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국내 여행수요 성장률 둔화와 자연재해로 인한 일본 노선 영업 차질에도, 경쟁사 대비 우월한 비용 구조를 기반으로 이익률 측면에서는 양호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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