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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홍콩법인에 4억달러 증자..."아시아 금융거점으로 키운다"

이대호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홍콩 현지법인 자본금을 4억 달러 늘려준다. 아시아 금융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9일 홍콩 현지법인이 4억 달러(US달러), 우리 돈으로 약 4,534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100% 모기업인 한투증권이 자회사에 증자를 해주는 구조다.

이로써 한국투자증권 홍콩 현지법인 자기자본 규모는 0.1억 달러에서 4.1억 달러로 크게 증가하게 된다.

이를 통해 홍콩법인에 '해외 트레이딩 센터'를 구축하고 단계적으로 현지 운용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우선, 금융회사 고유 계정으로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프롭 트레이딩(proprietary trading)과 ELS 헤지 운용을 시작한다. 점차 해외 대체투자 상품 및 IB 딜 소싱 등으로 업무 영역을 확장시킬 예정이다.

홍콩은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글로벌 경쟁력지수 중 금융시장 개발 구성 요소 4위로 선정됐을 정도로 금융 선진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시장 접근이 원활해 아시아 주요 금융지로 손꼽힌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아시아 금융시장 참여 확장을 통해 글로벌IB들과 당당히 경쟁할 준비를 마쳤다"며, "철저한 준비와 현지화 전략으로 국내 증권회사 해외진출 모범사례가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월 베트남법인(KISV) 증자 및 파생상품 시장진출, 7월 인도네시아법인(KISI) 출범 등을 잇따라 진행하며 동남아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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