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톡톡]한강 가르는 철인들...장애 아동에 희망 에너지 전파
박경민 기자
6회째 맞은 은총이와 함께하는 철인3종 경기
쌀쌀한 날씨에도 열정 가득 철인들 1,000여명 운집
[이병관 / 철인3종경기대회 참가자 : 옛날에 몸이 좀 약해서 운동을 조금씩 하다보니까 철인3종 경기에 오게 됐구요. 앞으로 오늘을 재미있게 멋지게 완주 한번 하겠습니다. 화이팅!]
수영 1.5㎞, 싸이클 40㎞, 달리기 10㎞ 코스
인간 한계 도전하며 희망에너지 전파
철인 체력 확인하며 장애 아동도 지원 '일석이조'
'희망 아이콘' 은총이와 나눔 문화 확산에도 기여
[노규현 / 지역난방공사 홍보실 부장 : 1,000여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직접 참여하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서 사회공동체로서의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이를 통해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공공기관으로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가비 전액, 어린이 재활병원 운영에 기부
지역난방공사, 장애인 편견 없는 사회 만들기 동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1일 한강 난지공원 일대에서 1,141명의 철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6회 은총이와 함께하는 철인 3종 경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희귀·난치병을 가지고 있는 은총이의 이름을 따서 2013년부터 열리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대회 운영비 전액을 지원하며, (사)대한철인3종협회가 주최, 마포구청과 푸르메재단 등이 후원하고 있다.
이번 대회 참가비 8,100만원(올해까지 누적 4억5백만원)도 푸르메재단의 어린이 재활병원 치료비 등으로 전액 기부했다.
대회에 참가한 1,141명의 선수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영 1.5㎞, 싸이클 40㎞, 달리기 10㎞에 이르는 험난한 코스를 완주하며 단순 기부가 아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없는 사회 만들기에 동참했다.
이날 대회에는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을 비롯해, 유동균 마포구청장, 오장환 대한철인협회 부회장, 백경학 푸르메재단 이사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방송인 김용만씨의 사회와 함께, 대회 홍보대사인 가수 션은 올해도 선수로 참가, 은총부자와 뜻을 같이 나눴고, 지역난방공사 임직원과 대학생기자단을 포함한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도 대회를 함께 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기부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나눔의 장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지역난방공사는 앞으로도 나눔문화 확산과 공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6년에 완공된 어린이 재활병원에는 매일 약 500명의 장애아동들이 조기 발견과 치료 등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 장애아동을 위한 어린이 재활병원의 성공적인 건립ㆍ운영은 지역공동체 안에서 상생발전을 이룩한 성공적인 사례로 알려지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