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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손흥민 선발출전' 토트넘, PSV에 비기며 본선 진출 '적신호'

이안기 이슈팀



토트넘이 PSV아인트호벤과 비기면서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의 PSV 스타디움에서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3차전 상대로 아인트호벤을 만나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앞선 1, 2차전에서 인터밀란과 바르셀로나에 패한 토트넘은 아인트호벤에게도 승점 3점을 따내는 데에 실패했다.

양 팀은 경기초반부터 빠른 템포로 경기를 운영했다. 특히 토트넘의 공세가 매서웠다. 모우라, 손흥민 등 주력이 좋은 선수들이 왕성한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공격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다. 경기는 조금씩 토트넘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선제골을 가져온 팀은 아인트호벤이었다. 아인트호벤은 높은 위치에서부터 토트넘을 압박하며 정상적인 빌드업을 방해하고자했다. 전략은 적중했다. 전반 29분, 토트넘의 다빈손 산체스가 압박을 벗어나고자 최종수비 알더베이럴트에게 백패스를 했고, 알더베이럴트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기도 전에 아인트호벤의 오른쪽 윙어 로사노가 가로챘다. 알더베이럴트는 전력으로 쫒아가 태클을 시도했다. 로사노의 발끝을 떠난 슛은 알더베이럴트에 맞고 굴절돼 요리스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칩샷의 형태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의 실수와 불운이 겹친 실점이었다.

실점한 토트넘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실점 4분 후인 전반 33분경, 토트넘의 트리피어가 올려준 코너킥이 문전에 떨어지면서 혼전상황이 전개됐다. 이 과정에서 뒤로 흐른 볼을 토트넘의 다빈손 산체스가 골문 빈 구석으로 찔러 넣었다. 그러나 골은 부심의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취소됐다. 토트넘 선수들는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었다. 그럼에도 공세를 이어간 토트넘은 5분 뒤인 전반 39분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토트넘의 해결사는 루카스 모우라였다. 에릭센-트리피어-모우라로 이어지는 연계 과정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역전골까지 넣었다. 손흥민과 원투 패스를 이어가던 에릭센이 문전을 향해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예리한 궤적을 그리며 해리케인에게로 향했고 케인은 이를 놓치지 않고 헤더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이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으며 경기의 향방이 정해지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78분 변수가 발생했다. 요리스 골키퍼가 일대일 상황에서 무리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게 된 것. 토트넘은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싸워야 했다.

아인트호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멀리서 올라온 프리킥을 토트넘 수비가 머리로 걷어내자 아인트호벤의 로사리오가 지체 없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빗맞았고 힘없이 앞으로 흘렀다. 그러나 빗맞은 공은 아인트호벤의 데 용의 발 앞에 떨어졌다. 데 용은 공을 골문으로 가볍게 바깥발로 밀어 넣었다. 정규시간이 끝나기 3분 전이었다. 경기는 2-2동점으로 마무리 됐다.

이날 경기로 토트넘은 이번시즌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에서 1무 2패를 기록하게 되면서 벌써부터 본선진출의 경우의 수를 고려해 봐야하는 형편이 됐다. 한편, 이날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81분여간 준수한 활약을 보이며 팀 내 4번째로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사진=뉴스1)
[MTN 뉴스총괄부-이안기 인턴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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