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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어닝 쇼크…3분기 영업익 2889억원 '76%↓'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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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현대자동차가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등 이른바 'G2' 시장에서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우호적이지 않은 환율 여건이 영향을 줬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최종근 기자.

[기사내용]
현대차는 올해 3분기 288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 급감한 수치로 어닝 쇼크 수준입니다.

이로써 현대차는 4개 분기 연속 1조원에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된 것은 물론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실적을 나타냈습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06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4% 급감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늘어난 24조433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실적이 크게 감소한 이유는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8월 미국 시장에 신형 싼타페가 투입됐지만 기대만큼 판매가 크게 늘지 않았고, 구형차에 대한 높은 판매장려금 부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역확장법 232조 등 대미 수출 여건이 점차 악화되고 있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중국 시장의 상황도 어렵습니다.

지난달 현대차의 중국 공장판매는 8만대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5.9% 줄어 드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비교적 선전하고 있는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시장에서 현지 통화 가치가 10~20% 급락한것도 어닝 쇼크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됩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에서의 에어백 리콜 비용, 지난달 추석 연휴로 국내공장 영업일수가 줄어들면서 고정비 부담도 늘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 예방안전을 위한 품질 활동, 월드컵 마케팅 활동과 관련된 일시적 비용을 3분기에 반영한 부분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신형 싼타페 판매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중국에서는 현지 전략 차종 출시를 늘리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현대차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과 제네시스 모델 등 고부가가치 신차를 확대하고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종근입니다. (cjk@mtn.co.kr)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종근 기자 (c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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