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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시대 왔나...올해 성장 2% 후반 물건너가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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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훨씬 밑돌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건설투자가 2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성장엔진이 급격히 식어가는 모습인데요. 본격적인 저성장 시대로 진입하는 국면이라는 진단도 나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
증시가 휘청이는 데 이어 경제성장 속도마저 꺾이면서 한국경제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는 전기대비 0.6% 성장하는데 그쳐 2분기 연속 0%대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로는 2%로 9년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입니다.

성장 동력이라 할수있는 투자 부문이 급격히 위축된 영향이 큽니다.

[박양수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2분기 2.7% 감소했던 건설투자가 주거용, 비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6.4% 줄면서 감소폭이 확대됐습니다.]

실제 건설투자는 1998년 IMF 이후 2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고꾸라진데다 설비투자까지 역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정부가 추경까지 감행하며 재정을 투입하고 있지만 민간소비는 3분기째 0%대 성장에 머물렀습니다.

우리 국민 구매력을 뜻하는 실질 국내총소득도 전년동기대비 10년여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치솟은 국제유가가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외부 교역조건까지 불리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거시경제 사령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정부가 당초 전망한 연 2.9% 성장을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국정감사에서 밝혔습니다.

10년 주기 위기설이 확산되는 등 불안 요인이 수두룩해 경기 전망은 암울합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정부가 재정 투입 통해서 고용지표를 일부 개선할 수는 있어보이지만 실제 고용사정과 노동시장 여건을 개선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이를 통해 경제상황의 반전을 이룰 것으로는 어려워보여..]

예상보다 저조한 성장률 때문에 11월 금리인상 신호를 강하게 던진 한은의 고민도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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