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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수수료 얼마나 내리나...카드사들 '죽을 맛'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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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년부터 3년간 적용될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을 다음달 발표합니다. 금융당국은 내년에 최대 1조원 이상 가맹점 수수료 수익을 줄일 방침으로 알려졌는데요. 가뜩이나 불황에 시달리는 카드업계는 죽을 맛입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금융당국과 카드사는 어제(25일) 수수료 적격비용 관련 회의를 가졌지만, 구체적인 논의는 하지 못했습니다.

애로사항만 전달한 카드사들은 이번 회의를 끝으로 금융위가 수수료 적격비용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내년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수익을 1조원 이상 낮추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밴수수료 개편 등 기존 수수료 인하대책 반영분인 7,000억원 외에 3,000억원 정도를 더 줄이겠다는 겁니다.

3년 전 수수료 적격비용 산정 당시 추정 절감액(6,700억원)의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이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 수수료 원가를 0.23∼0.25%포인트 낮출 여력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고수수료 상한선 인하는 유력한 수수료 인하방안 중 하나입니다.

지난 7월 2.5%에서 2.3%로 낮춘 최고수수료 상한선을 0.2%포인트 가량 더 낮추는겁니다.

이 밖에 영세중소가맹점의 구간별 수수료율을 낮추거나, 영세중소가맹점 매출범위를 확대하는 방안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카드업계는 인하폭이 과하다며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밴수수료 정률제 전환, 온라인 판매업자 우대수수료 적용 등 기존 수수료 대책으로 수익이 이미 악화됐다는겁니다.

실제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7월 적용된 밴수수료 정률제 영향으로 3분기 순익이 1년전보다 줄었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카드사들 입장에서는 영업하기 위해서는 갑작스럽게 비용절감은 어렵다는 입장인 것 같아요. 업계는 심난하겠죠.]

전문가들은 카드업계가 코너로 몰리면 인력 구조조정은 물론 소비자들의 혜택 축소 등 부정적인 결과로 나타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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