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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리은행 지배구조 개입 재차 확인…올드보이에는 '경고'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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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초 지주 전환을 추진 중인 우리은행의 지배구조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회장과 행장을 분리할 지, 전환 이후 초대 회장에는 누가 오를 지가 관심사입니다. 과열 분위기가 감지되자 정부가 우리은행 지배구조 문제에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우리은행의 지주 전환 과정에 예금보험공사 보유 지분 18.4%를 가진 최대주주로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종구 / 금융위원회 위원장 :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서는 기업가치가 제대로 지켜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주로서의 책무이기 때문에. 그와 직결된 지배구조 문제에 있어서는 정부의 의견을 가지는 것이 타당하고.]

정부가 개입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회장과 행장 분리의 경우, 일단 무게 추가 겸직으로 기우는 분위기입니다.

최 위원장이 최근 "우리은행에서 은행의 비중이 90%를 넘는 만큼 처음부터 회장직을 분리하는 게 맞는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최 위원장은 지주 회장직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이른바 '올드보이'들의 경쟁 양상에 대해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거론되는 후보군 중에는 언론에 자기 이름을 내 달라는 자가발전도 있고 바람직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직설적으로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우리은행 지주 회장 후보군에는 전현직 경영진과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 출신 인사들에 우리은행 사외이사까지, 자천타천으로 십수명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의 경우 다른 지주사들과 달리 아직 회장에 대한 연령 제한이 없어, 주요 후보군의 평균 연령이 70세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은행은 회장 선출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합니다.

다음달 7일 예정된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지주 전환이 인가되면 곧바로 임시이사회를 열고 회장 후보 추천위원회 구성 등 구체적 절차를 논의할 방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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