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내년엔 유럽으로 진출하는 CJ대한통운..'그레이트 CJ' 성큼

황윤주 기자

사진= 이재현 CJ그룹 회장
CJ대한통운이 내년에는 물류 네트워크를 유럽으로 확장한다. 독일 물류기업 슈넬리케 인수가 마무리되면 ‘2020년 매출 25조 원’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물류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이달 미국 대형 식품업체인 ‘쉬완스 컴퍼니’ 인수를 마무리하고 독일 물류기업 슈넬레케 인수 협상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CJ대한통운은 현재 슈넬리케 인수를 위한 재무적투자자(FI) 선정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와 관련된 세부 협상은 이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슈넬리케 인수는 CJ대한통운의 유럽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올해 초 러시아 페스코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시베리아횡단철도를 통한 유럽 시장의 문을 열었는데,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 내 물류 네트워크 거점을 만들게 되면 CJ대한통운은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

앞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2020년까지 매출 100조 원을 달성하겠다며 경영비전 ‘그레이트 CJ'를 밝힌 바 있다. CJ대한통운이 공격적으로 글로벌 M&A에 나서는 것은 이 일환이다.

사진= 지난 2012년 CJ그룹은 물류사업 비전인 '글로벌 SCM 이노베이터'를 선포하고 2020년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목표를 밝힌 바 있다.

CJ대한통운이 글로벌 M&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013년 중국 물류기업인 ‘스마트카고’를 인수하면서부터다. 이후 2015년 중국 최대 냉장냉동 물류기업인 룽칭물류를 인수하며 중국내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2016년에는 말레이시아 센추리로지스틱스를 인수하며 1위 사업자로 올라섰고, 인도네시아 대형물류센터, 필리핀 5대 물류기업 TDG와 합작사를 설립하며 물류체인을 동남아 지역까지 넓혔다.

CJ대한통운은 중앙아시아로 눈을 돌려 인도 1위 수송업체인 다슬로지스틱스를 인수했고, UAE의 이브라콤, 베트남 1위 물류업체인 제마뎁 인수를 마무리했다.

그 결과 CJ대한통운의 매출 규모와 체질도 바뀌었다.

CJ대한통운의 매출은 2013년 3조8,000억 원, 2014년 4조5,000억 원, 2015년 5조 원, 2016년 6조 원, 2017년 7조 원으로 해마다 앞자리를 바꿔가며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부문의 매출 비중이 올해 2분기부터 40%로 높아졌다. CJ대한통운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까지 택배, CL(기업물류), 글로벌 부문이 각각 30%대로 비슷했다.

매출 규모와 글로벌부문의 매출 비중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인수한 미국 물류기업 DSC로지스틱스의 매출이 연말부터 반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독일 슈넬레케 인수가 마무리되면 내년에도 큰 폭의 외형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추가 M&A를 계속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A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이 지금까지 완료한 M&A는 목표 규모의 절반도 안 된 것”이라며 “2020년까지 크고 작은 글로벌 기업들을 대거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