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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 中 바이낸스, "바이낸스코리아는 가짜 조직"

조은아 기자

"바이낸스코리아에 투자를 하려는 투자자인데, 기사 내용이 사실인가요?"

지난 8월 23일 '정체불명 바이낸스코리아…가짜 가상화폐 거래소 극성'이라는 제목의 머니투데이방송(MTN)의 보도가 나간 후, 이러한 문의를 수차례 받았다.

보도 내용은 국내에 '바이낸스코리아'와 '바이낸스페이'란 이름의 법인이 올해 3월 등록됐지만, 해당 법인은 모두 바이낸스 본사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 바이낸스 본사 한국 마케팅 담당자를 통해 전혀 무관한 곳임을 확인하고 보도한 내용이다.

문제는 그 이후에도 바이낸스코리아가 투자자 혼란을 부추겼다는 점이다. 바이낸스코리아는 본사 홈페이지를 본딴 사이트를 개설했고, 심지어는 보도 이후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 "머니투데이방송의 보도 내용은 허위사실"이라며 "바이낸스와의 업무 협약은 사실이며, 일부 직원들은 알 수 없는 비밀 정보"라는 거짓 주장을 펼쳤다.

장펑자오 바이낸스 CEO 트위터 화면 캡처


이에 대해 바이낸스는 26일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한국법인' 존재에 대해 전면 부정했다.

26일 바이낸스 측은 "최근 바이낸스코리아라는 조직이 바이낸스와 업무협약을 추진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며 "바이낸스코리아는 바이낸스와 전혀 관련이 없는 조직이며 현재까지 어떤 형태의 업무협약도 추진한 바 없다"고 밝혔다.

장펑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CEO도 트위터를 통해 '가짜 바이낸스'를 거론했다.

장펑자오 CEO는 바이낸스코리아 CEO의 명함 사진을 게시하며 "이 사람을 본다면 사기죄로 체포할 수 있도록 경찰을 불러달라"며 "보라색은 바이낸스의 색깔도 아니며, 이메일 주소 역시 완전히 가짜"라고 밝혔다.

CEO가 직접 나서면서 바이낸스와의 협약에 대한 바이낸스코리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입증된 셈이다.

현재 바이낸스는 몰타에 본사를 두고 있고, 한국법인은 없는 상태다. 본사가 직접 공식 홈페이지와 텔레그램 계정(@Binance Korean)를 통해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바이낸스 본사 사칭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선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때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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