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10조 투자'…새만금에 초대형 태양광·풍력단지 조성

[앵커]
정부가 새만금 개발 지구에 원자력발전소 4기에 해당하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발전 공기업과 민간 에너지기업 등에서 10조원을 유치해 초대형 '태양광과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기사]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해당하는 새만금 간척지에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단지가 조성됩니다.

정부는 새만금에 2022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인 3GW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고, 2026년까지 1GW급 해상풍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이 대규모 단지가 들어설 부지는 사용 계획이 정해지지 않은 용지와 소음으로 산업시설 등을 유치하기 힘든 용지가 이용됩니다.

재원은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에너지 공기업과 민간 에너지기업 등 민간투자 방식으로 조달되며, 국가 재정은 투입되지 않습니다.

정부는 총 10조원 가량의 민간 투자가 유입되고, 연간 2백만명 건설 인력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새만금에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도 만들어 10년간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100개를 유치할 예정입니다.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관련 기업들이 유치되면 10만개의 일자리와 25조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조선소와 자동차공장 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 지역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는 이번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을 발판으로 본격적으로 새만금 간척지를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재생에너지단지로 유입된 자본을 통해 전력과 도로 등 기본적인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면, 후속 투자를 속도감 있게 이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발전수익 일부를 용지 조성 등에 재투자해 12%에 그치고 있는 새만금 개발 속도도 높일 방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염현석 기자 (hsyeom@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