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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과 손 잡는 SK이노…유럽 공략에 속도내는 배터리 업계

황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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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이노베이션이 독일 아우디폭스바겐그룹과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화학이나 삼성SDI도 유럽현지 공장의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등 국내배터리 업계가 유럽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황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SK이노베이션은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이 유럽에 설립할 계획인 '기가팩토리'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가팩토리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무장한 대형 공장을 뜻하는데, '테슬라-파나소닉'연합도 연간 50만대의 생산 규모로 미국에 건설 중입니다.

SK이노베이션과 폭스바겐의 기가팩토리 설립이 결정되면 '테슬라-파나소닉'에 맞대응할 수 있는 전기차-배터리업체 연합이 새로 탄생하게 됩니다.

전기차 배터리에선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으로선 단숨에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 업체의 배터리 출하량은 LG화학 18.7%, 삼성SDI 9.0%, SK이노베이션 2.2%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이 2025년까지 전기차를 300만대 생산하겠다고 밝히면서 가장 많은 전기차 생산자가 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이 합작하면 그 물량을 상당 부분 받게된다"고 말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선두주자인 LG화학은 이미 폭스바겐과 손을 잡고 유럽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LG화학은 폴란드에 6기가와트 수준의 생산 공장을 설립했는데 올해 연말까지 15기가와트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는 1회 충전에 300km 주행가능한 전기차 약 25만대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LG화학(녹취) : 2020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 생산규모를 최대 110 기가와트(GWh) 수준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며 "2년 뒤에는 전기차 배터리에서만 매출 10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삼성SDI도 폭스바겐, BMW, 재규어 등 유럽 완성차 업체와 수주 계약을 성사시키며 출하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디젤게이트 등으로 위기를 맞은 유럽 차메이커들이 전기차 등 친환경차량으로 선회하면서 국내 배터리 3사에게도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황윤주 기자 (hy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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