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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퍼렇게 질릴 땐 거시경제와 무관한 종목 "우선주·방어주"

김예람 기자



글로벌 대외 변수에 따라 약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외부 영향을 적게 받는 경기방어주와 배당 효과가 큰 우선주를 주목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리바운드 장세가 펼쳐질 때는 낙폭과대 종목에서도 수익 기회를 엿볼 수 있다는 조언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총 상위 200개 종목의 지난 1주간 수익률은 -5.2%다. 이 중 주간 하락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벽산(-21.6%), 코웨이(-19.3%), LS산전(-17.9%), 에이블씨엔씨(-17.2%), 아모레퍼시픽(-17.2%), 아모레G(-15.7%) 순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50개의 주간 수익률은 -8.8%다. 이 중 하락률이 높은 종목은 뉴트리바이오(-35.8%), NEW(-27.3%), 블루콤(-27.2%), 키이스트(-26.1%), 조이시티(-23.6%), 지스마트글로벌(-23.1%), 액토즈소프트(-22.7%) 쇼박스(-21.1%) 순이다.

여의도 증권가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는 “2,000포인트 아래로 하락시 시총 상위주 중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을 일단 담으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약세장이 오래 지속될 때는 글로벌 대외 변수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내수주 등 방어주로 포트폴리오 방어를 하라는 조언이다.

한 액티브 자산운용사 투자전략실장은 "단기 리바운드 장세에서는 단기 낙폭과대 위주로 접근할 수 있다"면서도 "반등이 나오더라도 무역전쟁, 실적 피크, 금리 인상 우려 등이 남기 때문에 거시경제와 무관한 종목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어주에는 업황 불확실성이 낮고 5G 도입에 따른 기대감이 높은 통신주, 금리 상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은행주와 보험주 등이 속한다. 실제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은 5G 상용화 기대감에 따라 폭락장세에서도 주가가 선방했다.

다만, 방어주의 대표 업종인 음식료주의 경우 7~8거래일 째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하향조정됐고, 외국인 물량이 연일 쏟아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원가 상승 및 수출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실적 전망을 -5.5%까지도 하향조정하고 있다.

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배당주도 낙폭을 만회할 수 있는 투자처다. 특히 고배당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만한 시기다. 특히 올해 증권업종의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증권 우선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우선주는 의결권 미보유, 유동성 제약 등으로 보통주와 주가 괴리율이 최대 40%에 달한다. 보통주보다 가격이 40%싸다는 의미다. 여기다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보다 높다. 지난해 주당배당금은 보통주 대비 평균 8%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업종주가 급락으로 대형 증권사의 올해 예상 보통주 배당 수익률은 3.7%다. 이는 과거 은행업종과 유사한 수준으로, 우선주는 이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

전배승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우선주 증권사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연간 순이익의 평균 70% 이상"이라며 "하반기 증시 여건 악화로 인한 이익 둔화를 가정해도 지난해보다 높은 주당배당금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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