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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손끝 기술 전수 받는다…LH, 젊은 기능인 양성

김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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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건설 현장에 숙련된 기능인들이 사라져간다는 소식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건설업이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는 인식에 젊은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기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젊은 기능인 양성에 나섰다고 해서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늘 이 내용, 건설부동산부의 김혜수 기자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기자, LH가 젊은 기능인 양성에 나섰다고 하는데, 자세히 어떤 내용인지 알려주시죠.

기자> 네. 앞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건설현장에서 젊은층을 찾기 상당히 어렵습니다.

일하기가 어렵고 힘들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인데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 건설 일자리는 불법 외국인 노동자들이 거의 다 채워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LH가 이 같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 젊은 건설 기능인 양성에 나섰습니다.

바로 'LH 소명터'를 통해서인데요.

지난달 설립한 LH 소명터는 '작은(小) 명장들의 키움터'란 의미로, 특성화고 졸업(예정)자와 청년층, 구직자 등을 대상으로 1기 교육생 28명을 선발했습니다.

LH는 이들 교육생에게 건설품질명장의 기술을 직접 전수해 현장실무 중심의 기능인력을 단기간에 육성한다는 방침입니다.

관련해서 LH 관계자 인터뷰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오성 / LH 고객품질혁신단장 : 건설품질명장제를 통해서 명장들이 많은 경험을 가진 명장들이 저희에게 와 있기 때문에 명장을 통해서 학원과는 다르게 매우 현실적이고 실습 위주의 교육을 하게 됐는데 이게 바로 소명터를 운영하게 된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건설품질명장한테 직접 기술을 전수받는다고 하는데요. 이 건설품질명장이란게 어떤 겁니까?

기자> 건설품질명장은 경력 10년 이상의 숙련된 기능인을 활용해 주거품질을 높이고 하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LH에서 공공기관 최초로 도입한 건설관리 체계를 말합니다.

최근 건설인력이 고령화되고 전문인력이 부족하게 되면서 부실 시공이 많이 발생하고 있잖아요.

이에 따라 이런 부실시공을 원천적으로 막고, 또 우수기능인의 유출 차단과 함께 청년층을 유인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하게 된 건데요.

이 제도에 따라 LH는 지난해 단열과 방수 도배 타일 소방설비 등 10개 부문의 건설품질 명장을 선정했습니다.

이들 명장들은 현재 LH의 경기도 하남사업지구에 배치돼 각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는데요. 작업시 발생하는 문제점 등은 주택 설계 등 주요 지침에 반영됩니다.

건설품질명장은 올해 말까지 시범 사업으로 운영이 되는데요. 내년부터는 모든 사업지구에 도입될 계획입니다.

앵커> 공사종류별 명장들에게 직접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어서 교육생들의 반응도 좋을 것 같은데요. 교육을 수료하고 나면 취업과도 연계가 되는 겁니까?

기자> 네, 반응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학원이나 학교에서 배울 때는 이론 위주의 교육이었고 또 현장 실습도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었는데요.

LH가 직접 뽑은 건설품질명장에게서 직접 교육을 받다보니,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된다는 평가였습니다.

제가 현재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경기도 하남사업지구를 다녀와 봤는데요.

화면에 나오는 이 학생은 마이스터고 3학년으로 현재 소명터 1기 교육생으로 선발돼 현장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학생이 하고 있는 건 단열 시공입니다. 단열 부문 명장에게서 직접 기술을 전수받고 있는 모습인데요.

아직은 서툰 모습이 역력하지만, 명장의 핵심 기술 노하우를 점차 배워 나가고 있습니다.

학생의 소감은 어떤지 한번 얘기 들어 보시겠습니다.

[최종욱 / 마이스터고 3학년 재학 (소명터 1기 교육생) : 아무래도 학교에서보다는 이론적으로 많이 가르쳐주시잖아요. 현장에 나와서 명장님 아래에서 하자 없는 단열시공을 직접적으로 가르쳐주셔서 그게 좋은 것 같습니다.]

소명터 1기 교육은 올해 말까지 이뤄지는데요. 교육이 끝나면 우수 교육생에 한해 취업연계도 이뤄지게 됩니다.

앵커> 건설 명장들의 기술 노하우를 전수해 젊은 층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또 아파트 품질까지 높아진다는 점에서 이번 제도가 잘 안착되길 기대해 봅니다.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혜수 기자 (cury0619@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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