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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야 8년"…서울 차량기지 이전요구 비등하지만 '요원'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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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도심 한 가운데 있는 철도 차량기지들은 시나 자치구가 외곽으로 옮기고 싶어하는 시설입니다. 하지만 조단위 예산이 드는 대규모 사업인 데다 이전지역 지자체와의 협의도 쉽지 않아 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김현이 기자입니다.

[기사]
서울 주택가 사이 위치한 25만㎡ 넓이의 구로차량기지.

지난 2005년부터 두차례 사업타당성조사 끝에 이 기지를 광명시 노온사동으로 옮기고, 남은 부지는 상업시설 등으로 복합 개발하는 계획을 세우는 중입니다.

KDI에 따르면 차량기지 이전에 드는 비용은 1조3천억원.

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하고 부지를 매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용도변경을 위해 발주한 용역 결과가 늦어지면서, 올해 말로 예상했던 이전 고시는 내년 초에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고시 이후에도 광명까지 기지를 옮긴 후 일정기간 시운전을 거쳐야 하는 만큼 본격적인 개발 사업 추진까지 갈 길이 멉니다.

[구로구청 관계자(변조) : 절차를 진행하려면 한 8, 9, 10년까지 걸리는 사업이에요.]

여기에 광명시가 현재 계획보다 2곳 많은 5개의 역사를 신설해달라고 요구하면서, 사업비가 늘어나는 등 난관에 빠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울 내 차량기지는 총 10곳.

이 가운데 강서구 방화차량기지도 인천 검단이나 김포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지만, 건설폐기물 처리장 이전 문제가 엮이면서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중랑구 신내차량기지, 양천구 신정차량기지 등도 타당성 조사와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들 사업이 지난 2016년 서울시로부터 한차례 사업성이 낮다는 판단을 받은 적이 있는 만큼

이전과 개발까지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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