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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아파트값 3년10개월 만에 떨어졌다

김현이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의 상승동력이 8주 연속 떨어지고 있다. 각종 개발 호재를 등에 업고 상승가도를 달리던 용산구의 아파트 가격은 3년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1일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에 따르면 이달 5주차(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나 개발호재 지역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9.13 대책 영향 등으로 8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용산구는 지난주 0.01% 상승에서 이번주 0.02% 하락을 기록했다. 용산구 아파트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로 나타난 것은 2015년 1월2주차 이후 3년10개월 만에 처음이다.

동작구도 -0.02%로 지난해 9월3주차 이후 약 1년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역 내 매물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강남 3구도 지난주 하락 전환한 데 이어 낙폭을 더욱 키웠다. 서초구 -0.07%. 강남구 -0.06%, 송파구 -0.05%를 각각 기록했다.

감정원은 "9.13대책 이전 가격이 급등했던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누적되며 2주 연속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 지역은 구로구가 0.10% 중구 0.09%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보합에 가까운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의 급등세가 잠잠해진 반면 부천·고양 등 경기 일부 지역과 대전에서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고양 덕양구는 대곡소사선, 대곡역세권 개발, GTX-A 등 각종 개발호재와 인근 은평뉴타운의 상승 영향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 주간 0.36% 올랐다.

부천도 덕양구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장기간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인 데다, 지하철 1·7호선과 소사원시선 등 양호한 교통여건과 개발호재로 상승폭이 커졌다.

대전은 0.37% 상승했다. 대전 내에서도 동구(-0.08%), 대덕구(-0.06%)는 하락한 반면, 신규분양시장 호조 등으로 서구(+0.70%), 유성구(+0.54%)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 외 시도별로 대구(0.12%), 전남(0.10%), 광주(0.08%), 경기(0.06%) 등은 상승세, 울산(-0.33%), 경북(-0.18%), 경남(-0.12%), 강원(-0.11%), 제주(-0.07%) 등은 하락세가 관찰됐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0.0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0.04%, 지방은 -0.02%를 각각 기록했다.

전세가격은 전국 평균 0.03% 떨어졌다. 수도권 -0.01%, 서울 -0.01%, 지방 -0.04% 등을 각각 기록했다.

세종은 다정동 신규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전세매물 부족을 겪고 있다. BRT 및 정부청사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1.09%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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