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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째 드세요"…농기평, 껍질 부드럽고 당도 높은 참외 개발

유찬 기자

광복꿀참외(왼쪽)와 중국수출용 참외JCOM-51(오른쪽) 사진제공=농기평

국내 최초로 껍찔째 먹을 수 있는 참외 품종이 개발 돼 고부가가치 신품종의 수출시장 개척이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은 농식품 R&D 지원을 통해 기존 참외보다 껍질이 덜 단단하고 당도는 높아 껄질째 먹을 수 있는 중국참외 3품종과 한국참외 2품종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참외는 베타카로틴, 쿠쿠르비타신 등 기능성 성분을 많이 보유했으며 특히 악성 빈혈과 치매, 기형아 출산 등의 예방에 탁월한 엽산의 함량이 높다. 또 영양소는 과육보다 과피(껍질)에 많이 함유돼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수출전략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4년부터 지난 3년간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참외품종 개발에 힘써왔고, 일반 참외 대비 과피 경도가 약 20% 낮고 당도는 약 20% 높은 신품종 5종을 육성하는데 성공했다.

농기평은 신품종 개발로 고부가가치 농산물 수출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참외 소비국으로 2014년 기준 재배면적이 38만ha로 국내(5,438ha) 대비 70배에 이를 정도로 시장규모가 크며 대부분 참외를 껍질째 섭취한다.

이번에 개발된 중국참외 3품종은 껍질 경도를 수정해 기존 중국참외의 단점이던 물러짐 현상을 해결, 중국 전역으로 유통이 가능해졌다. 또 흰가루병 저항성도 가져 껍질째 바로 먹어도 안전하다.

해당 연구팀은 "현재 중국 참외 판매가격은 kg당 약 2,500원 수준이지만, 신규품종은 고부가가치 농산물로 약 2배 이상의 가격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껍질째 먹는 참외품종은 내병성 품종으로 농약의 사용을 줄임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은 물론 참외 시장개척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찬 기자 (curry30@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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