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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원주시 (구)종축장 갈등에 새우등 터지는 강원도개발공사

신효재 기자

(사진=원주시)(구)종축장 위치

(구)종축장을 놓고 강원도와 원주시가 그동안의 갈등이 봉합되는 듯 했으나 또 다시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건립 예산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원창묵 시장은 30일 시의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강원도가 강원개발공사에 종축장 부지를 현물출자하는 경우 원주시에 개발아이템을 정하고 강원도가 직접 개발하는 방법으로 종축장 부지 일부를 매입(또는 무상사용)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또 5일 기자회견에서는 “모든 예산은 도에서 진행할 것이다. 도유지에 시가 예산을 세우지는 않는다. 유지비용도 역시 도가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도 관계자는 “타당성 용역비 3억에 한해서만 도가 예산을 집행한다. 건립이 될지 안 될지는 타당성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된다고 해도 사업비는 국비, 도비, 시비가 매칭돼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구)종축장을 놓고 강원도와 원주시의 갈등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구)종축장은 지난 2014년 11월 원주 드라마세트장을 유치하려했으나 강원도의회 제6차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이 부결돼 무산된바 있다.

2015년에는 원주시가 강원도에 원주여고 및 종축장 부지 교환을 제안한바 있으며 2015년 11월 재산교환 공동협력 합의(원주시, 도교육청)했으나 2016년 10월 강원도의회서 부결돼 이 또한 무산된바 있다.

강원도는 강원도개발공사의 알펜시아 공사채 차환을 위해 지난 10월 종축장 부지활용 사업설명회를 열고 현물출자를 제안함에 따라 도 공유재산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원창묵 원주시장은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일방적 현물출자와 사업추진을 우려해 원주시의 의견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와 간담회를 통해 아무리 도유지라고 해도 원주시와 의논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해서는 안될 것을 피력했다.

이에 기획행정위원회는 도에 원주시와 협의할 것을 요구하며 알펜시아 공사채 차환을 위한 종축장 부지 출자안을 부결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지난 도의회서 (구)종축장 현물출자가 부결됨에 따라 행정안전부의 공사채차환심의기간 연장신청을 할 수밖에 없었다.

20일 심의를 앞두고 있는 강원도와 도개발공사는 무사히 강원도와 원주시가 다목적공연장 건립에 협의함에 따라 문제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번 12일 기회행정위원회의 결과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구)종축장에 다목적공연장 건립은 현물출자를 위해 급조된 대안이라는 지적뿐만 아니라 건립 타당성이 있다고 해도 사업비로 또다시 진통을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신효재 기자 (lif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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