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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식시장 뜨거운 감자, 최저임금"-한투

"소비 양극화..가성비 높은 온라인 쇼핑 주목해야"
이충우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최저임금 이슈가 내년 주식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높아진 인건비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소득, 소비 양극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가성비가 높은 온라인 쇼핑 업종에 주목해야한다는 설명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지난 7월 최저임금위원회는 2019년 최저임금 을 전년대비 10.9% 상승한 8,350원으로 결정했다. 임금 상승률은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로 정해졌다. 그런데 최저임금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답한 사업주의 절반 이상이 2018 년 수준에서 임금이 동결되길 희망했다. 매년 한 자릿수로 상승하던 인건비가 갑 자기 10% 이상 뛸 걸 생각하니 경영에 부담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를 미리 표명한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사업환경은 미중 무역분쟁 여파 등으로 상당히 어려워진 상태로, 역설적인 건 분배정책의 목적인 소득 불균형 해소가 최저임금 인상으론 완화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높아진 인건비 부담은 기업의 인사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근로자의 총소득에도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결과 사회적 문제인 소득 양극화 역시 가속화될 수 있다. 통계 수치상 소득 최상위와 최하위 비율인 90분 위/10분위 비율은 이미 2008년 금융위기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또 "문제는 소득분배 비율이 당분간 하락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점이다. 여기에 세금, 보험료 등 비소비지출에 교통비, 통신비와 같은 기본 생활비도 높아지고 있는 것 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사업체 고용감소로 소득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소비자 모래시계 이론이 한국에서 현실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자 모래시계 이론은 경 제 불황 여파로 중산층이 사라진 환경에서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으로 소비가 양분 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소득이 낮은 계층은 여가는 고사하고 반드시 필요한 지출도 타이트하게 계획할 수밖에 없다는 것.


김 연구원은 "이 경우 제한된 예산에서 최대 효용을 추구하는 전략이 필요해진다. 이때 가장 중 요한 요소는 싼 가격에 일정한 품질이 보장되는 가성비다. 가성비를 중심으로 소 비를 진행한다. 다양한 소비 행위가 예상되는데 그중에서 온라인 쇼핑이 가성비 집중 전략에 가장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온라인쇼핑업종과 택배업을 주목해야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한국에선 온라인 최저가를 선호하는 소비 패턴이 생활 저변에 깔려있다. 통 계에서도 확인된다. 국내 소매판매의 경우 분기당 전년대비 5% 내외의 증가세를 보이지만, 온라인쇼핑과 홈쇼핑으로 대변되는 무점포 소매판매는 매분기 10% 이 상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택배를 포함한 운송업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쇼핑 활성화에 파생된 결과다. 국내 택배 물동량은 작년 23억개를 돌파했고, 경제활동인구 1인당 연간 택배 이용 횟수도 80건을 상회했다. 시간도 소득도 부족한 사람들이 가성비와 연 관된 온라인쇼핑 및 택배업의 성장을 계속해서 지지하고 있다. 물론 내년에도 이러한 흐름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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