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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으면 4인치 펼치면 7.4인치" 베일 벗은 삼성 폴더블폰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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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접었을 땐 4인치이지만 펼치면 7인치로 커지는 화면을 시제품을 통해 시현했는데요. 삼성의 첫 폴더블폰은 내년 갤럭시S 시리즈 10주년에 맞춰 출시될 전망입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사]
삼성전자가 현지시간으로 7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고 있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를 통해 폴더블폰의 시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완제품은 아니지만 폴더블폰의 핵심이 되는 접히는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선보인건데요.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북미법인 상품전략담당 상무는 무대에 직접 올라, 접었을 때는 4인치대 크기지만 폈을 땐 7.6인치로 화면이 커지는 시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시제품이 공개되자 순간 콘퍼런스홀은 참석한 개발자, 디자이너, 취재진 등 5,000명의 환호성으로 가득차기도 했는데요.

삼성전자는 특히 커진 화면을 통해 한번에 다양한 어플을 실행을 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조했습니다.

7인치가 넘는 넓은 화면으로 지도와 영상을 보면서 동시에 메시지도 보내는 기능을 그 예로 선보였는데요.

이와함께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에 적용되는 새로운 사용자경험(UX) 'One UI'도 공개했습니다.

'One UI'는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화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를 최소화 했다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과 긴밀히 협력해 안드로이드 플랫폼 단에서부터 최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에뮬레이터 등 테스트 도구 제공을 통해 개발자들이 초기부터 폴더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인데요.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모바일 생태계에서도 전세계 개발자들과 함께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공개된 시제품의 실제 제품(가칭 갤럭시F)은 내년 1월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나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공개된 후 본격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S 시리즈 10주년을 기념해 100만대 한정으로 양산,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한 IT 전문매체 폰아레나의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가한 소비자 40%가 삼성의 폴더블폰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는 등 공개 직후 반응도 긍정적인데요.

내년 첫 출시를 앞두고 폴더블폰에 대한 대기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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