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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3' 김택진의 약진...게임 정상 탈환 '시동'

서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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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 만나 화제를 모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내년에 선보일 중량감 있는 대작들을 직접 소개하며 연일 이목을 끌었습니다. 게임산업 최정상 탈환을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김택진 대표는 김정주 넥슨 회장과 함께 20년간 게임산업 정상을 놓고 다퉈왔습니다. 2007년을 기점으로 넥슨의 실적이 엔씨를 앞섰고, 2012년 넥슨이 엔씨 1대주주로 등극하며 김정주 회장을 1인자로 인식하는 경향이 생겼습니다.

엔씨가 넥슨과 결별하고 넷마블과 사업제휴를 맺었는데, 이 과정에서 넷마블이 급성장하며 넘버2 자리도 방준혁 의장에게 돌아갔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리니지M'의 성과로 엔씨의 이익 규모가 넷마블을 넘어서며 김택진 대표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올해도 영업이익 기준으론 엔씨가 넷마블을 제치고 2위 자리를 굳힐 전망입니다.

8일 김택진 대표가 직접 소개한 내년 신작들은 엔씨가 한 차례 더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리니지2M'이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되고, '블소M', '블소S', '블소2' 등 '블소' IP를 활용한 신작 중 최소 하나는 내년 중 선보입니다.

제작발표회를 하루 앞둔 지난 7일, 한국을 찾은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김택진 대표와 만난 것도 김 대표의 위상을 새삼 상기시켰습니다.

MS와 엔씨는 멀티플랫폼 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위한 제휴를 추진키로 했습니다.

한 때 넷마블의 절반 수준이던 엔씨의 시가총액은 이제 넷마블과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합니다.

그러나 김택진 대표의 정상탈환에는 난관도 적지 않습니다. 신제품들이 기존 국내 인기작 IP를 재활용한 것이어서, 글로벌 확장에 적합하진 않다는 평입니다.

넥슨은 좀체 신규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지만, 플랫폼과 장르별로 밸런스를 고루 지닌 라인업을 갖춰, 잠재력이 있습니다. 넷마블은 해외 주요 거점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고 글로벌 IP 발굴에서 앞서 갑니다.

내년에 엔씨 김택진 대표의 광폭횡보가 기대되는데, 정상 재등극을 위해선 새로운 가치창출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서정근 기자 (antila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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