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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KT도 IoT블랙박스 출시…이통사, IoT 전용망 상품 경쟁

박소영 기자


KT가 사물인터넷 전용망을 활용한 'IoT블랙박스'를 출시한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가 다음달 IoT블랙박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구축했던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망을 활용한 서비스로, 차량용 블랙박스 개발사인 엠브레인과 협업했다.

이 서비스는 기존 블랙박스를 NB-IoT망으로 연결해 주차 중 충격이나 사고, 차량 견인 등에 실시간 대응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과 연동되기 때문에 차주는 실시간으로 차량의 상태를 알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차량 운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회사에 정확한 사고 위치와 시간을 전송해준다.

더불어 차량 위치나 배터리 상태 등을 조회할 수 있고, IoT GPS를 통해 얼마나 안전운행을 하고 있는지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새로 차량을 구매하지 않고 IoT블랙박스를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커넥티드카의 일부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 규모는 연간 200만대 수준으로, 이 중 IoT블랙박스는 3%로 초기 단계에 불과해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통사들은 이같은 시장성에 착안, IoT블랙박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LTE망과 달리 IoT 전용망을 활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전력 소모가 낮아 경쟁력이 높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Cat.M1망을 활용한 IoT블랙박스를 선보였는데 차량에 충격이 발생하면 스마트폰 앱으로 이미지 슬라이드를 바로 전송한다.

LG유플러스도 아이나비와 협업해 ▲주차 충격 알림 ▲배터리 잔량 확인 ▲원격 전원제어 ▲차량 위치 확인 등을 지원하는 IoT블랙박스를 내놓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집 다음으로 큰 자산이 자동차이기 때문에 IoT 전용망을 활용하기 위한 첫 수요처로 블랙박스 시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블랙박스 이외에도 사물인터넷을 사용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국내 IoT 가입회선수는 758만408개를 넘어섰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수(6530만9648회선)의 11.6%를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는 IoT 가입회선이 매달 평균 17만 회선씩 증가해 올해 말에는 850만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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