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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먹는데 계속 비싸지는 우윳값…"'원유가격연동제' 개선 돼야"

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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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산 기조로 국내 우유 수요가 줄어드는 데도, 가격은 오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원유 생산 비용에 따라 우유 가격을 결정해는 '원유가격연동제' 때문인데요. 시장의 상황과 상관없이 가격을 조정하는 바람에, 유가공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우유 소비도 더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높습니다. 윤석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
지난 8월 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흰 우유 가격을 3.6% 인상했습니다.

대형마트 기준으로, 1리터짜리 흰 우유는 2,480원에서 2,570원으로 올랐습니다.

남양유업과 삼양식품도 약 4%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우윳값이 너무 부담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이혜림 / 경기도 파주 : 평상시에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거로 생각했는데, 가격이 오르니까 이제 본래 먹던 브랜드보다는 저렴한 브랜드를 추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우유 수요가 감소하는데도 가격이 인상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소비자도 많습니다.

국민 1인당 연간 우유 소비량은 2005년 35.1kg에서 지난해 33.1kg으로 감소 추셉니다.

수요 보다 공급이 많은 데도 가격이 오른 이유는, 생산비에 따라 원유 가격을 조정하는 '원유가격연동제' 때문입니다.

문제는 비룟값이나 인건비 등 생산 비용이 물가 상승으로 인해 계속 오를 확률이 높다는 점입니다.

우유 시장이나 수급 상황과 상관없이, 오른 만큼의 비용을 소비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시장의 상황에 맞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박상도 / 유가공협회 전무: 그 당시의 경제 여건이라던지, 소비여건이라든지, 이런 것을 고려해 (원유 가격을) 2년 차에 결정하는데 있어 고려해서 필요에 따라 인상해야될 여건이 있어도 동결해준다던지...]

가격 경쟁력도 문제로 지목됩니다.

국내 원유 가격은 미국이나 EU, 뉴질랜드와 비교하면 2~3배나 높습니다.

국내 유가공업체들은 값싼 수입 제품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소비자들의 우유 구매 부담을 줄이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일이 시급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윤석진 기자 (drumboy2001@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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