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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카드 희망퇴직 프로그램 가동...'CEO플랜'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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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창사 이후 첫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현대카드가 2015년부터 해오던 창업지원프로그램 'CEO플랜'을 확대합니다. 개별 창업만을 지원하던 기존 프로그램에 프리미엄 독서실과 까페 등 프랜차이즈 창업을 포함시킨건데요. 창업지원으로 포장됐지만 자연스러운 퇴직을 유도해 인력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현대카드는 최근 창업자 지원프로그램 'CEO플랜'을 개편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새로 포함시켰습니다.

프랜차이즈는 크게 프리미엄 독서실과 커피숍입니다.

프리미엄 독서실은 기존에 있던 브랜드 독서실과 함께 현대카드 퇴직자들을 위한 새 브랜드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새 독서실에는 현대카드만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 인테리어 등 콘셉트가 담깁니다.

창업을 원하는 직원들은 가맹점과 인테리어 비용 등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현대카드는 창업을 지원할 뿐 직접 운영에 나서지는 않습니다.

커피숍은 앞서 CEO플랜을 통해 커피숍(블랙모티브)을 창업한 전 직원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창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현대카드는 기존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차원이라 설명하고 있지만, 사실 자연스러운 인력감원이 목적입니다.

최근 BCG(보스턴컨설팅그룹)로부터 인력감축을 권고받은만큼 구조조정이 절실하지만, 기존 CEO플랜 프로그램에는 지원자가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3년간 CEO플랜을 통해 퇴직한 사람은 70여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대상은 팀장과 실장급 100여명 가량으로 알려졌으며, 창업을 원하지 않을 경우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30개월 가량의 월급을 위로금으로 받고 퇴직을 하게 됩니다.

업계에선 올초 KB국민과 신한카드에 이어 현대카드마저 감원에 나서면서, 카드업계 인력 축소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서지용/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비용절감 차원에서 회사 내부에서 여러가지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걸로 이해가 되고요. 향후에도 카드업종 불황이 지속된다고 하면 구조조정은 계속 더 심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수익이 줄고 영업이 위축된 카드업계에 대규모 구조조정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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