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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제약, 임시주총서 새 이사진 선임…소액주주연대 "적극 지지"

정희영 기자



최대주주 변경을 둘러싸고 불거진 경남제약 경영권 분쟁이 8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3차례의 인수합병(M&A) 무산 끝에 드디어 새 주인을 맞게 된 것이다. 특히 소액주주들이 최대주주와 경영진을 몰아내고 새 주인 찾기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남제약은 9일 경상남도 의령군의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이사 및 감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경남제약 경영지배인인 김상진 씨를 비롯해 김주선 미국 H마트그룹 홈앤홈 서북부사업부 전무, 최원준 인터비캐피탈 대표이사, 정성훈 인베스트인 대표이사, 진헌철 씨 등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사외이사로는 추영재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중소벤처기업금융센터 상무, 김경배 하나은행 서초남금융센터지점장이 선임됐다.

회사는 주총 이후 공시를 통해 김주선 미국 H마트그룹 홈앤홈 서북부사업부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신임 이사진은 대부분 경남제약 '신기술투자조합' 측이 추천한 인사들로 알려졌다.

앞서 마일스톤KN펀드는 경남제약의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해 170억 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경남제약의 최대주주는 이희철 전 회장에서 마일스톤KN펀드로 변경된다. 마일스톤KN펀드는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운용을 담당하는 신기술투자조합이다.

경남제약의 새로운 경영진은 주식거래 재개를 위해 유상증자 결과와 경영진 변동 사항 등을 포함해서 경영개선계획이행 내역서를 조만간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계획이다.

주식거래 정지는 이희철 전 회장의 분식회계로 시작됐지만 이후 진행된 이지앤홀딩스, 에버솔루션·텔로미어 등과의 M&A에서 각종 의혹을 샀기 때문에 주식거래 재개를 위해 경영 투명성과 지배구조 개선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경영개선계획 이행 내역서, 개선계획, 이행 결과의 전문가 확인서 등을 토대로 상장폐지 또는 거래재개를 결정한다.

한편, 경남제약 소액주주연대는 이날 임시주총에서 마일스톤KN펀드의 경남제약 인수를 적극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남제약 소액주주연대 측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경남제약의 지배구조의 변동은 기존의 혼란 및 회사의 연속성을 공공히 하기 위한 조치라고 판단되므로 저희 소액주주연대는 이번 경남제약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마일스톤KN펀드의 경남제약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적극적으로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소액주주연대는 회사의 미래 및 가치 상승에 부합한다면 소액주주연대가 확보한 의결권도 마일스톤KN펀드에 위임하겠다는 뜻도 내보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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