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령탑 '김&장'에서 홍남기·김수현 체제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사령탑을 전격 교체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을 동시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김수현 사회수석으로 바꿨습니다. 경제정책 기조에도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이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문재인 대통령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후임에 각각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김수현 사회수석을 지명했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홍남기 부총리 후보자에 대해 "예산.재정분야 전문가이자 기획통"이라며 "경제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기획 능력과 조정능력을 보유한 경제 전문가"라고 평가했습니다.

홍남기 후보자는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라는 비전을 달성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며 "경제활력을 되찾고 구조개혁을 완수하는데에도 최대 역점을 둘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윤 수석은 김수현 신임 정책실장에 대해 "산적해 있던 민생과제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해온 정책 전문가"라며 "종합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한 포용적 사회 구현 등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 비전을 종합적으로 수립하고 추진해나갈 적임자"라고 소개했습니다.

청와대는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 사이에 간혹 이견이 드러났던 것을 의식한 듯 새 사령탑은 다를 것이란 기대도 내비쳤습니다.

윤영찬 수석은 "두 분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3년,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사회수석과 국무조정실장으로 지금까지 정무적 판단과 정책조율을 성공적으로 해왔다"며 "일을 만들고 되게 하는 원 팀으로서 호흡을 맞춰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석이 되는 국무조정실장에는 노형욱 국조실 국무2차장을 승진임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게도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김동연 부총리는 간부 회의를 개최하고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과 세법개정안 등 예산부수법안을 책임지고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재경 기자 (leejk@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