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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거래소 빗썸, '글로벌 1위' 거래량 부풀리기 의혹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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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규제 기조 속에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찬바람이 불었던 가상화폐 시장. 최근 국내 대형 거래소 중 빗썸 홀로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글로벌 1위를 했는데요. 하지만 갑작스럽게 증가한 거래량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은아 기자입니다.

[기사]
침체 분위기였던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시장에서 최근 빗썸의 약진이 돋보입니다.

글로벌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거래량 기준 1위 사이트는 빗썸입니다. 업비트는 19위에 그쳤습니다.

다른 가상화폐 정보사이트에서의 거래소 순위도 비슷합니다.

빗썸이 1위, 업비트는 20위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빗썸이 거래량을 의도적으로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최근 빗썸이 진행한 이벤트가 거래량을 왜곡시킨다는 지적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빗썸이 진행한 이벤트를 보면, 거래량이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페이백을 하는 형태"라며 "이는 고객들의 자전거래를 부추기는 행위로 정상적인 거래량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바로 코인마켓캡이 집계하는 '조정된 거래량' 순위.

조정된 거래량은 수수료나 거래 마이닝이 없는 시장을 제외한 기준을 의미합니다.

이 기준대로면 살펴보면, 100위권 내에서 빗썸의 이름은 아예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러한 집계 결과에 대해 빗썸은 집계 사이트 중 하나일 뿐이라며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모습입니다.

빗썸 관계자는 "빗썸 내부적으로도 이벤트 효과를 집계하기 어렵다"며 "이벤트 효과가 일부 있겠지만, 최근 BK싱가포르컨소시엄 인수효과와 함께 홍콩, 미국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미국 제도권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빗썸의 거래량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업계는 이제 빗썸의 이벤트가 끝나고 난 후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 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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