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후보자 "경제 활력 제고에 진력...기업 목소리부터 경청"
매주 기업인과 점심 미팅 계획이충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9일 기자들과 만나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경제 활력을 살리는데 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내정자는 "민간기업의 목소리부터 경청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매주 기업인과 점심 미팅을 잡겠다고 말했다.
홍 내정자는 "민간의 의견, 기업의 현장 의견이 굉장히 소중하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앞으로 시간 되는대로 매주 또는 격주로 기업인들과 점심을 하는 일정을 미리 픽스하려고 한다"며 "가능하면 매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중견기업, 중소기업, 대기업까지 돌아가면서 그 분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덧붙였다.
또 "규제혁신만 하더라도 문재인 정부들어 과거 정부와 다르게 힘차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그럼에도 규제혁파가 체감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현장 건의와 관련해선 듣고 하나하나 검토해 해결하려는 방식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홍 내정자는 경제부처는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돼 잘 이끌고 가야한다는 견해도 제시했다.
홍 내정자는 "경제부처는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돼서 잘 끌고 가야 한다"며 "물론 혼자한다는 것은 결코 아니고, 정책실장은 정책실장대로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모시면서 내각 돌아가는 데 대해 점검하고, 같이 상의하는 위치에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경제부총리는 부총리대로 정책을 수행하고 집행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런 측면에서 보면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다르다는 것에 대해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토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