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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 상장에 웃는 제약사들…지분투자 평가차익 상승

정희영 기자



최근 바이오벤처의 기업공개(IPO)가 잇따르면서 이들 벤처에 지분 투자했던 제약사들도 주목받고 있다. 상장으로 지분 가치가 상승하면서 막대한 평가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셀리버리가 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면서 일동제약의 셀리버리 보유 지분 가치가 크게 늘었다.

셀리버리는 이날 공모가(2만5000원)를 훌쩍 넘은 3만2000원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종가는 시초가 대비 10.31% 하락한 2만8700원이었다.

일동제약은 지난 2017년 20억 원을 투자해 셀리버리 지분 2.9%(18만1820주)를 확보했다. 셀리버리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 파킨슨병 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선데 이어 지분 투자까지 나선 것.

앞서 2014년 일동제약의 윤웅섭 사장도 개인적으로 셀리버리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18%(33만3334주)를 확보했다. 당시 투자금은 5억 원이었다.

셀리버리 상장 첫날 종가를 기준으로 일동제약 지분 가치는 2.6배나 상승했다. 셀리버리의 지분 평가차익만 32억 원이 넘는다.

여기에 더해 윤 사장의 지분 가치는 95억6669만 원에 이른다. 투자한지 4년만에 지분 평가차익이 90억 원에 달하는 것이다.

바이오베처 상장에 웃는 또 다른 제약사로 유한양행을 꼽을 수 있다.

지난 9월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코넥스에 상장한데 이어 11월 21일 파멥신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파멥신의 경우 지난 9일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6만 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4만3000원~5만5000원이었지만 764.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 밴드를 초과해 공모가가 결정된 것.

앞서 2016년 유한양행은 파멥신에는 2016년 30억 원을 투자해 지분 2.4%(12만1046주)를 확보했다.

공모가 기준 유한양행의 보유지분 가치는 72억6276만 원이다. 투자한지 2년 만에 43억 원에 달하는 지분 평가차익을 얻은 것이다.

여기에 더해 엔솔바이오사이언스도 코넥스 시장 진출로 몸값이 상승하면서 유한양행은 90억 원이 넘는 지분 평가차익을 얻게 됐다.

유한양행은 2011년 45억 원을 투자해 지분 12%(101만860주)를 확보했다. 9일 종가(1만3400원) 기준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가치는 135억4552만4000원에 달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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