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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까지 고민하는 '기아차'…'이대로는 안된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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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의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국내 2위업 체인 기아차가 생존을 걱정할 처지라는 내부 평가가 나왔습니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출시한 신차는 잘 팔리지만 주력 차종의 판매가 둔화된 영향이 큽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기아차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최준영 대표가 처음 직원들에게 보낸 담화문 내용은 생존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최준영 대표는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낸 담화문에서 "생존을 걱정하고 협력사들의 자구 방안을 강구할 처지가 된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분의 1토막이 났고, 주가는 2만원대로 떨어졌으며, 신용등급이 하향 조치가 된 것이 기아차가 처해 있는 현주소”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아차는 올해 들어 9월까지 중국에서는 3.8% 판매가 줄었고 미국에서도 1.3% 감소했습니다.

신형 K3와 K9, 중국형 전략 모델은 신차 효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경쟁력이 있던 주력 모델들이 노후화되면서 판매가 둔화된 탓입니다.

[한천수 / 기아차 재경본부장 : 2분기 들어서 중국 전략 모델을 출시하면서 회복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올해 출시한 중국 전략 모델 외에 대부분 모델들을 노후화됐고 가격 경쟁력 우위 약화로 전반적인 판매가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아차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도 차갑습니다.

10월 초만 해도 3만 5천원대였던 기아차의 주가는 20% 하락해 2만 8천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또 한 집안 식구인 현대차까지 어려움을 격으면서 그룹 차원의 전략적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녹취) : 현대차는 제네시스라는 브랜드가 있어서 향후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여지가 있는데 기아차는 그런 것도 없고 이것저것 시도하면 현대차가 쫓아와서 대체하는 형국이 반복되다 보니까...]

본격적인 허리띠 졸라매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상황을 반전 시킬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권순우 기자 (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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