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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치료목적' 고도비만 수술에 건보 적용…최대 850만원 비용↓

박미라 기자




내년 1월부터 치료를 위해 고도비만수술을 받으면 건강보험이 적용돼 수술비 부담이 1000만원에서 200만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와 함께 인슐린 투여가 반드시 필요한 제1형 당뇨병 환자는 피부에 체내 혈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전극(센서)을 부착해 실시간 측정하는 측정기의 전극을 기존 7만원이 아닌 2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제18차 회의를 열고 고도비만수술 건강보험 적용을 의결하고, 연속혈당측정용 전극(센서) 건강보험 지원 방안을 보고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고도비만수술은 미용이 아닌 치료 목적의 수술로 한정된다.

여기에는 위·장관을 직접 절제해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거나, 위를 소장에 바로 연결하는 등 구조적으로 다르게 이어 붙여 영양분 흡수를 줄이는 수술 등이 포함된다.

고도비만수술이 건강보험으로 적용되는 고도비만 환자는 생활 습관 개선이나 약물 등 내과적 치료로 개선이 되지 않는 환자다.

구체적으로 체질량지수(BMI)가 35kg/㎡ 이상 또는 BMI가 30kg/㎡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병 등이 있는 환자가 적용 대상이다.

고도비만수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기존 700만~1000만원이었던 환자 부담이 150만~200만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정부는 고도비만수술을 건강보험으로 적용하면 연 100억원 미만의 재정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BMI가 30kg/m2인 고도비만 인구 약 270만명 중 수술이 필요한 사람은 연 1000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뤄지고 있는 고도비만수술은 1000건 내외로 알려져 있다.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 필요한 소모품인 연속혈당측정기 전극 역시 건강보험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연속혈당측정기는 인슐린 투여 전후 체내 혈당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자신의 상태를 면밀히 표현하기 어려운 어린이 환자가 많이 사용한다.

연속혈당측정용 전극이 건강보험을 적용받으면 기존 7만~10만원의 30% 수준인 2만1000~3만원만 환자가 부담한다.

정부는 연속혈당측정용 전극의 건강보험 적용으로 약 3만명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100억원 미만의 재원이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상자 확대는 연구용역 등을 통해 질환의 건강보험 적용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연속혈당측정용 전극의 건강보험 적용으로 당뇨 환자에게 지원되는 소모성 재료는 혈당측정검사지, 채혈침 등 6종에서 7종으로 늘어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미라 기자 (mrpar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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