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세계 최초 초대형선박 사이버보안기술 인증 획득
이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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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선급 ABS로부터 사이버보안 기술 인증을 받은 현대중공업 초대형 원유운반선 모습 /사진제공=현대중공업 |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초대형 선박에 대한 사이버 보안기술을 인정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선급협회인 ABS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에 대한 사이버 보안기술 인증(CSR)을 획득해 이달 말 해당 선박을 유럽 선주에 인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받은 보안기술은 선박 내·외부 사이버 보안 위협요소로부터 주요 제어시스템을 보호하는 기술이다.
ABS의 글로벌 사이버 안전총괄책임자인 폴 월터스(Paul R. Walters)는 "현대중공업은 사이버 보안 기술을 세계적으로 공인받아 선주들에게 한층 더 안전성을 높인 선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증가하는 사이버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선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원호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장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보다 엄격해진 사이버보안 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건조 예정인 선박에 사이버보안기술을 적용해 선박 품질을 높여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선박 운용시스템과 연계 소프트웨어의 통합 사이 보안 인증을 추진하는 등 선박 사이버 보안 기술에 대한 표준을 선도해나가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십시스템을 개발해 현재까지 300여척의 선박에 탑재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진규 기자 (jkmedia@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