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텔과 격차 벌리며 반도체 1위 굳히기…SK하이닉스는 톱3위 진입

[앵커]
지난해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1위에 올라선 삼성전자가 올해도 인텔과의 격차를 더 벌리며 1위 자리를 굳힐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또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상위 기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업계 3위사로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사]
전세계 반도체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올해도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는 '2018년 반도체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사업 매출이 832억 5,8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보다 26%나 급증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매출 40억 달러의 격차로 반도체의 전통 강자 인텔을 제치고 시장 1위에 올랐던 삼성전자는 올해 그 격차를 더 벌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인텔의 매출이 14% 늘어난 701억5,400만 달러에 그쳐 삼성이 130억 달러 이상 앞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IC인사이츠는 "1993년부터 권좌를 지키던 인텔은 지난해 2분기 처음으로 삼성전자에 선두자리를 내줬다"며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두 회사의 매출 차이는 더 벌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의 메모리 사업 비중이 지난해보다 3% 포인트 상승한 84%로 집계돼 편중 현상은 심화됐다는 분석입니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를 제치고 글로벌 탑 3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41%나 급증한 377억3,1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입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세계 반도체 시장의 상위 15개 업체 가운데 가장 가파른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편, 상위 15개 반도체 업체들의 올해 매출액 합계는 3,811억6,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