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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부진' 애플, 신형 아이폰 물량 감축에 부품사들 '휘청'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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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플이 신형 아이폰의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파장이 부품사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향 매출이 컸던 LG이노텍은 오늘 증권시장에서 5%나 급락하기도 했는데요. 애플의 고가 정책이 판매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부품사들의 실적에도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기사]
아이폰X 시리즈에 3D 센서 부품을 납품해왔던 미국의 루멘텀홀딩스.

이 회사는 어제 "주요 고객사가 주문량을 줄였다"고 밝히며 올해 4분기 순익 전망치를 무려 25%나 낮춰 제시했습니다.

고객사의 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 규모를 감안했을 땐 애플의 신형 아이폰, 그중에서도 아이폰XR의 물량이 감축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지난주에는 애플이 위탁생산업체 폭스콘에게 아이폰XR 생산을 위한 라인 구축을 중단하라고 요청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당초 아이폰XR 생산을 위해 60개 라인을 준비 중이었으나 45개 라인으로만 대응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생산량을 약 25%나 줄이는 수준입니다.

생산감축은 아이폰XR의 판매부진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중저가 시장을 겨냥해 아이폰XR을 내놨지만 그 가격이 84만원에 달해 소비자들의 수요를 기대만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이에 따라 아이폰XR의 판매호조를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눈높이도 낮아졌습니다.

밍치궈 TF 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내년 3분기 사이에 아이폰XR의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1억대에서 7천만대로 낮췄습니다.

신형 아이폰의 부진이 현실화되는 분위기에 애플에 납품을 해왔던 국내 부품사들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향 매출액이 50%가 넘는 LG이노텍은 오늘 하루만 증권시장에서 5%나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외 삼성전기, 삼성SDI, 비에이치 등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노근창 /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애플 자체는 맥스라는 아이폰XS맥스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애플에 실적에은 엄청난 영향은 없는데, 부품회사에서는 아이폰XR 자체가 물량은 크거든요.

애플의 고가 정책이 계속되면서 판매량 하락세도 불가피한 상황. 애플을 대체할 새로운 견인차가 절실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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