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대기업 총수일가, 지주사 전환하며 지배력 2배 이상 확대"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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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이 지주회사로 체제로 전환하면서 총수일가 지배력을 2배가량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들이 계열사를 사업회사와 지주회사로 나눈 뒤 총수일가가 가진 사업회사 주식을 지주회사 주식으로 교환하는 방식을 통해 총수일가 지분율을 2배 이상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SK는 지주회사를 설립한 후 11.01%였던 총수 일가 지분율이 30.45%로 높아졌고, LG는 7.4%에서 31.91%로 상승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과 한진중공업도 지주회사로 전환한 후 총수일가 지분율이 50%대로 높아졌습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기업이 지주회사가 가지는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지주회사 전환 여건은 계속 유지하되 총수 일가의 과도한 지배력 확대를 방지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염현석 기자 (hsyeom@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