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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수수료 조정안 발표 앞두고 신경전 '가열'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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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드수수료 조정안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수수료 인하폭을 두고 이해당사자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중소상인들은 대규모 집회를 열고 대폭 인하를 요구하고 있고, 카드업계는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사]
중소상인 단체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장외투쟁에 나섰습니다.

조만간 나올 정부와 카드사간의 수수료 개편방안 확정에 앞서 대폭 인하를 요구하기 위한 실력행사입니다.

[김성민 / 한국마트협회장 : 금융위가 하고 있는 상황을 보면 흉내만내는 안이아닌가 생각이듭니다. 저희가 반드시 협상테이블에 들어가야합니다. 당사자인 저희가 들어가지 않고 밀실거래로 여신협회나 카드사만..]

지속적인 수익 악화에 시달리는 카드업계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천막농성 중인 카드업계 노조는 지난 10년간 해왔던 것처럼 카드사에게만 일방적으로 부담을 전가하는 수수료 인하정책은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경진 / 사무금융노조 KB국민카드 지부장 : 실직적인 경제활성화와 중소영세상인 지원을 위해서는 가장 편익을 많이 보고 있는 대형가맹점들이 함께 (고통분담에) 동참했을 때 제대로 된 실효성 있는 정책이 구현될 수 있다고...]

카드업계에서는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더 악화될 경우 대규모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업계 올 상반기 당기순익은 전년 대비 31.9% 떨어졌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수수료 인하 여력의 근거로 지적하고 있는 막대한 마케팅 비용에 대해 여신금융협회는 급격한 축소는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신금융협회는 공식자료를 통해 "마케팅 비용의 90%는 카드소비자 혜택으로 사용돼 마케팅 비용을 줄여 수수료율을 인하하는 것은 소비자 혜택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내 일반가맹점 평균수수료율은 2.08%로 해외 브랜드의 2.28~3.26%보다 결코 높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일단 정부와 정치권이 카드수수료 추가 인하를 공식화한 만큼 인하폭을 둘러싼 막판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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