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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취업자수 6만4천명 증가…고용률 9개월 연속 하락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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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용시장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10월) 취업자가 6만4천명 증가에 그치면서, 취업자 증가폭은 4개월 연속 10만명을 밑돌았습니다. 인구 대비 취업자 수를 뜻하는 고용률도 9개월째 하락했고, 실업률은 같은 달 기준 13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기사]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9만명으로 1년 전보다 6만4,000명 증가했습니다.

올해 7월 5,000명의 취업자 수 증가를 기록한 이후 4개월째 10만명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고,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제조업 등에서 줄었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괜찮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의 경우, 취업자가 올해 4월 이후 7개월째 감소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조선 등 산업 구조조정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기업들의 투자 감소로 인해 제조업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구 대비 취업자 수를 뜻하는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한 61.2%를 기록했습니다.

2월부터 9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장기간 고용률이 하락하는 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6월부터 2010년 1월까지 20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처음입니다.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7만9천명 늘어난 97만3,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업률은 3.5%로 1년 전보다 0.3% 상승해 같은 달 기준으로 2005년 3.6%를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지만 청년들이 느끼는 체감 실업률은 0.9%포인트 상승한 22.5%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공무원 추가 시험이 올해 시행되지 않으면서 취업준비생이 늘었고, 좋은 일자리 찾기가 힘들어 지면서 청년들의 파트타임 취업이 크게 늘어, 청년실업률은 낮아졌지만 청년들의 체감실업률은 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은 "7, 8월 비해 취업자 증가 폭이 다소 개선됐지만, 전체적인 지표상 고용상황은 좋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염현석 기자 (hsyeo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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